[기자브리핑] 서울대 청소 노동자 사망, 막을 수 있었나? / YTN

2019-09-17 18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 사건 사고를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서울대학교에서 일하던 청소 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사망 사고를 둘러싼 상황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오늘 관련해서 서울대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이 기자회견을 열며, 상황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이 요구는 이번 사망 사고 관련 대학 책임 인정과 총장 명의 사과, 노동환경 개선 등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요구에 동참한 인원이 서울대 재학생 7천여 명, 시민 등 총 1만4천여 명으로 집계됩니다.


학교 구성원들이 이렇게까지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수사 기관을 통해 밝혀진 A 씨의 사인은 심장질환 악화였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진행한 서울대 구성원들은 A 씨의 사망 원인이 열악한 근무환경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고 관련 짚어보면, 지난달 9일 정오쯤 청소 노동자 67살 A 씨가 서울대 공과대학 제2 공학관 직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잠시 쉬겠다며 휴게실에 들어간 지 30분 만이었습니다.

당시 낮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던 상황이었지만, 휴게실은 창문이 없고, 에어컨도 없었습니다.

A 씨는 왜 이런 장소에서 쉴 수밖에 없었을까요?

관련해서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분조 / 서울대 시설분회장 : 밖에 컨테이너를 두면 미관상 보기 싫다고 컨테이너를 치우면서 여자분들은 지금 쉬고 있는 6층 공간으로 올라가고, 남자분들은 지금 사망 사고가 발생한 그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제가 열심히 개선을 요구했지만 학교는 단 한 번도 우리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고인의 사망이 지병 때문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정근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 서울대학교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비극이었습니다. 대학 본부를 비롯한 학교 당국에 고인을 열악한 환경에 방치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런 사망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는 없었습니까?

[기자]
사전에 막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 결과 고용노동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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